정준영./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정준영이 결국 구속됐다. 지난 12일 귀국한 지 11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정준영은 31일까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유치된 채 경찰 조사를 받는다.

재판부는 “정준영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고, 제출한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의 상태와 범행 뒤 정황 등을 비추어 보면 정준영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

정준영이 저지른 범행 특성과 피해자의 법익 침해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정준영을 구속할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10개월 간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로써 정준영은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의혹을 받는 이들 중 처음으로 구속된 연예인이 됐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해외원정성매매알선. 마약투약, 탈세, 경찰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는 25일로 예정됐던 군입대를 미루며 조사에 임하고 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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