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미숙, 장자연 카드로 썼나?
디스패치, 이미숙에 강한 의혹 제기
이미숙, 계약 분쟁으로 장자연 리스트 작성했나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다시 한번 배우 이미숙에게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디스패치가 다시 한번 ‘장자연 리스트’ 문건과 관련해 배우 이미숙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2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고 장자연의 소속사 선배였던 이미숙과의 연관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했따.

디스패치가 입수한 호야스포테인먼트 계약서에 따르면 유장호 대표는 이미숙과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0일까지, 계약금 1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미숙은 전 소속사인 ‘더 컨텐츠’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었다. ‘더 컨텐츠’ 계약서에 따르면 이미숙의 전속계약 만료일은 2009년 12월 31일이었고, 명백한 계약 위반이었다.

뿐만 아니라 ‘더 컨텐츠’ 김종승 대표는 이미숙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미숙은 2005년 미국 LA에서 정 씨와 약 1년 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는데 2006년 4월, 정 씨가 이를 빌미로 협박을 시도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정 씨에게 소속사 돈으로 5,000만 원을 건넸고 합의서를 받아뒀다.

따라서 이미숙은 계약 해지가 요원한 상황. 이에 이미숙이 김 대표를 압박할 카드로 장자연을 찾아냈다. 이미숙의 전 매니저이자 새로운 소속사의 대표인 유장호가 장자연을 만나 2월 말 ‘장자연 리스트’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숙은 3월 1일과 2일 김 대표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정세호 PD에게 ‘장자연 리스트’ 문건을 보고 난 후 김 대표와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PD는 3월 9일에 보자고 대답했다. 이에 유장호는 3월 7일 장자연에게 “나랑 누구 만날 거 같아. 오후에 스케줄 비워줘. 월요일(9일) 오전에 전화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장자연은 이 문자를 받은 2시간 뒤 목숨을 끊었다.

디스패치는 이와 함께 경찰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본 사건의 발단은 이미숙이 일본에 도피 중인 김종승의 기획사인 더컨텐츠와 계약 만료 전에 송선미, 유장호와 공동으로 나와 '호야'라는 기획사를 차리게 되었고, 이에 감정을 가진 김종승은 이미숙의 치부를 건드리게 됨. 이미숙은 김종승을 연예계에서 추방하고 계속 이미숙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올 김종승에 대비하기 위해 김종승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었던 장자연 등 다수에게 김종승에게 당한 피해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유장호에게 지시하여 작성하게 하였음."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2009년 당시 이미숙의 경찰 조사에서 일관된 ‘모르쇠’ 태도에 강한 의문과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미숙의 소속사는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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