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개성연락사무소 철수
북한, 6개월 만에 철수해
북한, 앞서 한국 비난
북한이 개성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이를 남한 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KBS 뉴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북측은 22일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철수를 결정했다.

북이 연락사무소에서 모인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의 철수가 결정됐다. 이는 지난 북미정상회담 당시 '하노이 노딜' 이후 미국에 대한 북한의 ‘강대강’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중재자·촉진자가 아닌 당사자 역할을 해야'라는 기사에서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우리 정부가 규정한 역할론과 대북 정책 방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자처했던 우리 정부가 북미 접점 모색을 위해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주제넘은 처사"라며 "미국의 승인과 지시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선당국이 어떻게 무슨 힘으로 중재자 역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행위와 발언에 대해 정부 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14일 개소됐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약속에 따른 조치였다.

이 사무소의 개소로 24시간 365일 남북간 소통이 가능해졌었다. 대북제재 위반 여부가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포괄적인 예외를 인정받았다. 청와대도 "한반도에서 남북을 잇는 튼실한 다리가 놓인 기분"이라고 평했었다.

이후 이곳에서 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 10·4 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졌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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