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리비아] 손흥민, A매치 8G 연속 무득점... 1-0 승리 가져온 이청용
[한국 볼리비아] 손흥민, A매치 8G 연속 무득점... 1-0 승리 가져온 이청용
  • 문수축구경기장(울산)=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3.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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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리비아에 1-0 승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22일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22일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은 또 다시 작아졌다. 그는 벤투호 승선 이후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청용(31ㆍ보훔)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손흥민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지동원(28ㆍ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를 이루며 4-4-2 포메이션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50)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벤투호 소속으로 나섰던 이전 A매치 7경기에서처럼 이날도 골을 뽑지 못했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공방전 끝에 후반 40분 이청용의 천금 같은 결승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최전방에서 틈틈이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한국은 주세종(29ㆍ아산무궁화)이 전반 10분까지 3차례나 슈팅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그라운드 좌우를 넓게 활용하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반대로 상대가 역습을 해 올 때는 촘촘한 수비 라인으로 공격을 차단했다. 장신 수비수 김민재(23ㆍ베이징 궈안)는 전반 30분 상대 공격수의 패스를 발을 날려 차내며 투지를 보였다.

손흥민에게 기회가 온 것은 1분 뒤였다. 그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 했지만,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까지 한국은 점유율(%)에서 86-64로 크게 앞섰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1분 그는 단독 드리블 후 골키퍼의 템포를 빼앗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또 다시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다잡은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전반까지 슈팅 수(8-1)와 유효슈팅 수(1-0)에서 리드했지만, 득점을 내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분 그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권창훈(25ㆍ디종)과 황인범(23ㆍ벤쿠버 화이트캡스)이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 들며 슈팅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승부수를 띄웠다. 벤투 감독은 지동원과 나상호(23ㆍ도쿄) 대신 각각 황의조(27ㆍ감바 오사카)와 이승우(21ㆍ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했다. 황의조는 투입된지 5분만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27분과 후반 39분에도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기대에 못 미친 손흥민을 도와준 것은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골대 왼쪽 위를 향해 헤딩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이 골로 종료 직전 리드를 만들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무려 4만1117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상당수 팬들은 붉은 옷을 입고 대표팀을 응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호는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