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린 사모, 대만 투자자로 버닝썬 지분 소유
발렌시아 구단주 딸, 해외 투자자 중 한 명
제보자 "버닝썬, 해외 투자자 지갑 열기 위한 클럽"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게이트. 23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다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폭행 피해를 주장한 김상교 씨로부터 시작된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 23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게이트’를 다뤄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과 이들의 배후를 추적하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방송이 끝났지만 아직까지 회자되는 인물과 조직이 있다. 지난해 10월 클럽 버닝썬에서 2억 원에 달하는 ‘더블 만수르’ 세트를 주문한 이른바 ‘린 사모’와 중국의 폭력 조직 ‘삼합회’, 스페인 프로 축구 발렌시아 구단주 딸이 그 주인공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 사모가 클럽 버닝썬의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하고 있다며 그를 대만 투자자라고 알렸다. 린 사모의 남편은 대만 내 총리급 지명도를 갖는 인물이라고 클럽 관계자는 전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그는 중국의 폭력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뷰에 응한 전 버닝썬 직원은 린 사모를 떠올리며 “그 사람은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 그날은 직원들이 굉장히 긴장했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폭력 조직 삼합회의 조직원들이 클럽 버닝썬을 찾은 날, 승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배춘부 2명을 준비했다”며 접대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깡패 2명 (호텔로) 올려 보냈다”는 메시지를 단체 대화방에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싱가포르 국적의 여성도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의 딸로 알려졌다. 승리는 평소 자신이 발렌시아의 팬이라고 주장해 왔다.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은 우리나라에서 모델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를 오랫동안 알았다는 한 제보자는 “이러한 해외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버닝썬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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