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계약금액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에 인수
수퍼 티어(Super Tier) 1으로 진입...국내 최초 최상위 협력회사

[한국스포츠경제=정도영 인턴기자]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업체인 아스트사가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사의 ‘E-jet II’ 기종을 미국의 트라이엄프 에어로스트럭처(Triumph Aerostructures, LLC)로부터 동체 제작 사업권을 총 계약금액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에 인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사진=아스트 웹사이트 캡처

이번 사업권의 인수로 민항기 제작사의 ‘수퍼 티어(Super Tier) 1’로의 진입을 앞둔 아스트는 민항공기 동체 제작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민항기 개발 단계부터 핵심 구조물 설계·제작에 참여하는 최상위 협력회사가 됐다.

아스트는 ‘E-jet II’가 북남미·중동 등으로 연간 100대 이상, 총 1700여 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E-jet I'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사에 납품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 1월 보잉(Boeing) 사가 엠브라에르 민항공기 부문 전체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중·소형기 시장에 ‘E-jet II’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엠브라에르의 ‘E-jet II’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식 재산권을 이양 받고, 이후 설계 변경 및 제작한 동체의 권한을 갖게 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항공기 제작 산업의 특성상 해당 기종이 단종 될 때까지 매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수십 년 이상은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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