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송역 단전 사고, 지난해 11월 발생
오송역 단전, 전선 부실시공이 원인
오송역 단전 사고. 25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KTX 오송역 인근에서 일어난 열차 단전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지난해 KTX 오송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단전 사고와 관련해 전선 시공업체 관계자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 지능 범죄 수사대는 KTX 철도망 절연 보조선 교체 공사업체의 현장 감리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 기차 교통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감리를 맡은 A 씨는 단전 사고가 발생한 당일인 지난해 11월 20일 절연 보조선 교체 작업을 부실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접속 연결부 압착 시공을 하면서 보조선을 설계 도면보다 짧게 삽입·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조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에서 수평으로 지탱해 주는 전선이다.

이 같은 부실시공으로 분리된 보조선이 지나가던 KTX 열차의 팬터그래프에 부딪혀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경찰 측은 파악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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