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한정에서 적정
- 주가는 약세 조정중...거래량 폭발
아시아나 여객기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된다.  

26일 아시아나항공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담긴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후 회사의 요청에 따라 재감사를 시행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삼일회계법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의견을 ‘적정’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한정’에서 ‘적정’으로 감사의견이 수정되었다.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사유는 “재무제표 수정에 따른 감사보고서 재발행”이라고 설명했다. 

적정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 1,834억 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2억 원으로 전년보다 88.5%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 1,95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감사보고서에서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와 마일리지 충당금을 추가 반영하고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정정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보통주를 오는 27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적정 의견을 받은 재무제표를 주주들에게 승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음에 따라 주식매매가 중지되고, 2차 영구채 발행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10시20분께 전일대비 14.48%(585원)내린 3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사의견 '적정'발표로 장 초반의 낙폭은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약세 조정중이다. 사흘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거래량은 1290만여주로 평소 거래규모보다 폭증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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