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염태영 수원시장 비전 선포식·축하콘서트 등 축하 행사
오는 29일 개관식을 갖는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오는 29일 본격 개관한다. 2016년 9월 착공 후 2년 6개월만이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당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식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비전 선포식과 함께 축하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수원시립합창단과 가수 싸이, 제시, 조성모 등이 출연한다.

수원컨벤션센터 대지면적은 5만여㎡, 연면적 9만7602㎡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28개),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췄다.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수원컨벤션센터의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컨벤션홀은 3층에 위치하며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가로 68m, 세로 45m로 넓이가 3040㎡에 이른다. 홀 높이는 아파트 4층 높이인 13m에 달한다.

컨벤션홀은 중간중간 칸막이를 설치해 2개 또는 3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행사는 필요한 공간만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컨벤션홀에서는 대형 회의·행사 등이 열린다. 1층에 있는 전시홀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가로 126m, 세로 63m, 넓이 7877㎡로 축구장보다 넓다. 높이는 15.7m로 컨벤션홀보다도 높다.

전시홀에는 전시 부스 500개를 설치할 수 있다. 주로 화성행궁광장에서 했던 대형 전시행사를 실내에서 할 수 있다. 전시홀을 이용하면 한여름·겨울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다. 한 번에 7000여 명이 입장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이벤트홀은 수원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열린 공간이다. 면적은 308㎡이고, 256석 규모 가변 좌석을 설치할 수 있다. 소규모 행사, 이벤트 등을 열 수 있다. 전면에 대형 스크린이 있어 가변 좌석을 계단식으로 설치하면 소극장 형태가 된다.

5층에는 다이닝룸이 있고, 옥상에는 구름정원이 조성돼 있다. 옥상 ‘구름전망대’에서는 대한민국경관대상(2014년)을 받은 광교호수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주변과 어우러진 컨벤션센터의 야경은 특히 아름답다. 

1~4층에 중·소 회의실 28개가 있다. 회의실은 2~4개를 합쳐서 사용할 수 있다. 4개를 합치면 최대 48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회의실이 된다. 지하 1·2층에 있는 주차장에는 1099대를 주차할 수 있다.

내년 1월 호텔 개장에 이어 백화점(2월), 아쿠아리움(10월) 등 부대시설이 문을 열면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은 ‘마이스복합단지’로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이후에는 전시장·오디토리움(Auditorium)을 증축할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의 장점 중 하나는 편리한 교통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서울역·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도 지나간다. 공항리무진버스를 타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으로 3826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4561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8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염 수원시장은 “수원컨벤션센터는 멋진 경관과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면서 “수원컨벤션센터를 우리나라 마이스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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