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 행장 간담회에 全 임원 배석해 힘 실어줘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권혁기 기자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진옥동(58) 신임 신한은행장의 취임 기자간담회에 웃음꽃이 피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카페 두드림'에서 열린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는 신한은행 전(全) 임원이 배석해 신임 행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카페 두드림은 도심 속 일터학교로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CSR)의 일환으로 형성된 공간이다. 후원하는 청년 취·창업 플랫폼으로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운영과 임차료, 교육생 급여, 교육생들의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데 드는 비용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진 행장은 카페 두드림의 의의와 사회적 상생에 대해 언급한 뒤 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진 행장은 "과거에는 상경계 출신을 전환 배치해 IT분야에서 근무를 시켰다"면서 "저기 있는 IT 담당 임원도 자기 의지와 달리 전환 배치된 것"이라고 말해 임원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임원들. /사진=권혁기 기자

임원진들은 해당 임원을 쳐다보며 한마디씩 말을 건네기도 했다.

진 행장은 이어 "이제는 IT인재를 뽑아 영업점에서 고객을 마주하고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는 돈키호테적 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아예 디지털 관련 사무실을 없에고 IT 관련 직원들을 모두 현업 부서로 배치가 된다면 개발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엉뚱한 주문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문장들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저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로 자극을 해야 할 것 같아 말하고 있다"며 "채용부터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980년 중소기업은행으로 입행, 1986년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으로 발령이 난 진 행장은 그곳에서 차장을 달았다. 국제업무팀 팀장,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SBJ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부사장 및 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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