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기능은 부족해”...거실풍경 바꾸는 '사계절 가전'
“한 가지 기능은 부족해”...거실풍경 바꾸는 '사계절 가전'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9.03.26 14:37
  • 수정 2019-03-26 14:37
  • 댓글 0

에어컨, 제습·가습에 공기청정까지
TV, 액자처럼 쓰고 돌돌 말기도
삼성전자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 '매직스크린' 기능으로 까만 화면 대신 예술 작품, 벽지 등을 설정해 띄워둘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TV와 에어컨 등 거실 한 켠을 채운 가전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 '매직스크린' 기능으로 까만 화면 대신 예술 작품, 벽지 등을 설정해 띄워둘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TV와 에어컨 등 거실 한 켠을 채운 가전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추가 기능이 장착되는가 하면, IoT(사물인터넷)과 결합해 집안의 허브(Hub)로 작동하거나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비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2019년형 TV와 에어컨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2019년형 QLED TV 신제품 18개 모델을 출시했고 LG전자는 이날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의 5번째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일반에 첫 공개했다.

TV와 에어컨의 공통점은 거실 한 구석을 1년 내내 지키고 있는 가전이라는 점이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여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며, 그 마저도 ‘전기세 폭탄’이 두려워 제대로 사용되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최근 이들 가전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며 사계절 내내 사용되는 가전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 에어컨, 냉방은 기본…가습·공기청정으로 사계절 쓴다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사진 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사진 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날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냉장고, 올레드TV,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에 이은 5번째 시그니처 라인으로 기존 에어컨에서 볼 수 없던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성능이 대거 적용됐다.

에어컨 전면부엔 메탈 소재인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에어컨 날개나 송풍구는 안으로 숨기고 직선과 원형으로 정제된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상단의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 전원 버튼이 등장한다. 벽걸이 에어컨은 앞쪽으로 기류를 보낼 때만 전면부 판넬이 열리기에 실내 인테리어에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 제품은 냉방과 난방, 가습과 제습, 공기청정까지 5가지 공기관리 기능을 탑재해 ‘올인원 에어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어컨 한 대로 기존 5대로 나눠 쓰던 공기 관리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냉방과 공기청정 성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혁신적인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제품 안에 있는 미니 로봇 청소기인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고, 10년동안 교체하지 않고 물로 세척해 쓸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음성 명령으로 거실에 있는 스탠드 에어컨을 통해 방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등 음성인식 기능도 개선됐다.

송대현 LG전자 H&A(가전) 사업본부장 사장은 “차원이 다른 디자인에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 가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또 한 번의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액자 기능에 롤러블까지…진화하는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사진=LG전자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 설정할 수 있는 ‘매직스크린’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매직스크린은 TV를 껐을 때 까만 화면 대신 예술 작품이나 유용한 정보 등으로 채우는 기능이다.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띄워놓거나 풍경이나 가족 사진 등을 디스플레이에 장식할 수 있으며 벽지 효과를 주면 주변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가령 사용자가 특정 공간을 촬영해 '매직스크린 2.0'과 연동하면 TV가 알아서 해당 공간과 어울리는 색상 또는 패턴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이미지에 조명효과를 넣거나 사진에 필터 효과를 적용하는 등 개인의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는 아예 TV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19’에서 화제가 된 롤러블 TV는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 TV다.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두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으면 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 트렌드는 여러 기능을 접목한 멀티형 가전이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부가 기능이 첨부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전시장이 프리미엄화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비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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