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을 통해 설경구와 18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생일’ 인터뷰에서 설경구에 대해 “너무 변한 게 없어서 이상할 정도였다. 진짜 친정오빠같다”고 말했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생일’에서 각각 순남과 정일 역을 맡아 부부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년) 이후 18년 만에 재회했다.

전도연은 설경구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로 살갑게 이야기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설)경구오빠가 먼저 캐스팅됐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경구오빠가 먼저 ‘도연아, 너라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나도 마찬각지였다. 뭔가 힘든 걸 얘기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3일 개봉.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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