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tvN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어비스’ 박보영이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의 준말) 캐릭터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오는 5월 방송하는 tvN 새 월화극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어비스)측은 26일 박보영의 첫 촬영컷을 공개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다. 2015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유제원 감독과 박보영의 4년만의 재회작이다.

박보영은 극 중 ‘세젤흔녀’로 부활한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앙지검 에이스다운 까칠한 매력으로 ‘츤데레’의 정석이라 불리던 그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에 의해 생전과 전혀 다른 얼굴로 부활한다.

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은 ‘세젤흔녀’로 다시 태어난 모습이 담겨 있다. 민낯에 가까운 얼굴과 귀 뒤로 빗어 넘긴 단발 웨이브 등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비주얼로 변신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매서운 눈빛에서는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검사의 아우라가 넘친다.

박보영은 첫 촬영부터 매사에 까칠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내는 에이스 검사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녹여내는 등 ‘박보영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고.

박보영은 “대본을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질 만큼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며“고세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배우 박보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어비스’에 함께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스태프들,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현장이라 매일 설렘과 즐거움을 안고 촬영하고 있다. 제가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 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비스’ 제작진은 “고세연이 박보영의 그 자체다”라며 “첫 촬영부터 스타일, 행동, 말투,대사 톤 등 캐릭터의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여 유제원 감독과 스태프 모두 박보영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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