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부용-최재훈,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사연은?
김부용 "형을 보면 생각나고 무섭고 힘들었다"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김부용과 최재훈이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김부용과 최재훈이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최재훈이 몰래 온 친구로 출연했다. 최재훈의 깜짝 등장에 청춘들은 깜짝 놀랐고, 김부용과는 특히 막역한 관계로 소개됐다.

그러나 이들 사이엔 20년의 공백이 있었고, 늦은 밤 최재훈과 김부용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최재훈은 “이 만남에 감사하다”라며 “놀라운 일이다. 김부용을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라며 행복감을 표했다.

이에 김부용은 “20년간 마주친 적도 없다. 다른 사람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 서로 피한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기억하기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에. 자꾸 형을 보면 그게 생각이 나고 무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재훈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 같은 만남이 안 되더라. 만나면 즐거운 시간이어야 하는데 밝은 얘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최재훈과 김부용은 故서지원, 故이원진, 故최진영과 막역한 사이였다. 김부용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서 술 마시고 노래하던 형들이 떠나니까. 그 무리에 있던 형도 그렇고 내가 다 피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재훈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나도 같이 있던 친구들 중 지금까지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김부용은 특히나 서지원과 각별한 사이였음을 밝히며 “지원이를 보내고 무서웠다. 내가 그쪽으로 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병원에 가니 공황장애라고 했다”라며 당시의 아픔을 전했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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