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SK는 전일보다 0.19%(500원) 오른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출처=구글 주식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SK가 최태원 회장과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이사 선임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다.

2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SK는 전일보다 0.19%(500원) 오른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7만원으로 출발한 SK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26만6000원까지 곤두박질 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SK㈜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그런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전날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연금 수탁자전문위는 최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에도 최 회장이 배임 등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을 이유로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수탁자전문위는 이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이해상충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염 전 총장은 최 회장이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목적으로 물러나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한 인물이다.

그러나 염 전 총장이 최 회장과 고등학교·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이 드러나 이사회 독립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역시 “염 전 총장은 최 회장과의 학연 등으로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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