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영선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영선 의원, 27일 오전 10시부터 청문회 시작
야당, 도 넘은 자료 제출 요구
박영선 의원의 대응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의 도 넘은 자료 제출 요구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의 도 넘은 자료 제출 요구에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이 1시간 넘게 의사 진행 발언을 이어가며 길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박영선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해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반박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야당이 요청한 자료가 2252건”이라며 “그중 145건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라 제출하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가 제출하지 못한 자료 중에는 개인적인 정보까지 포함됐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방암 수술 받은 기록, 병원 이런거 왜 궁금한가?"라며 “이런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놓고 자료제출 미흡하다고 청문회 안하겠다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야당 의원들이)후보자 혼인관계 증명서, 실제 결혼날짜 및 혼인신고일자, 초혼 및 재혼 포함, 후보자 유방암 수술받은 일시 및 병원이름. 이게 후보자 인사검증이랑 무슨 상관있느냐"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위 의원은 "자료제출 거부 목록을 제출해달라. 정말 미제출한 자료가 인청에 꼭 필요하는지 평가돼야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여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수입, 제로페이 사용 내역, 전통시장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자료 제출 필요성은 인정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러한 요구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적절한 지적이다. 개인 신상에 대한 마구잡이식 공격을 제외한 나머지 검증 자료는 인사청문회 시작 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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