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7일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 공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7일 문재인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 현황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 현황이 공개됐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은행 대출 10억 원을 받아 25억 원대의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 1800여 명의 재산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들과 국회 의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이 알려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보유 주택은 없지만 지난해 서울 흑석동의 복합 건물을 25억여 원을 주고 사들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전 재산 14억 원을 투자하고 은행 대출 10억 원,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려 건물을 매입했다”면서 "주택과 상가가 있는 건물을 산 것은 노후 대책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퇴직 후 노후 대비를 위해 전 재산에 대출금을 더해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약 1억 3000만 원이 늘어난 20억 1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은 148억 6900만 원을 신고해 청와대 인사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고, 조국 민정 수석이 54억 76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47명의 평균 재산은 약 14억 8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원들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큰 이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권 의원으로 2763억 원이었다. 신고액 상위 세 명을 제외한 국회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약 23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원 정도 늘어났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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