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농약 과다사용·폐비닐 방치 등 문제 자체 해결 유도
경기도가 '생태보전 농업 실천마을' 사업을 추진, 참여농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가 쾌적한 농업·농촌 환경을 유지하고 토양·수질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업·농촌 환경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농약·화학비료 과다 사용과 영농 폐비닐 방치 등의 문제를 마을단위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을 통해 개선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번 사업의 의무과제에 참여한 169개 농가에게는 이행실적 확인 후 연간 5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논에 볏짚환원을 하는 119개 농가에게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다.

고령농업인이 대부분인 농촌 현실을 감안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관리를 위해 마을대표와 마을별 2~3명씩의 활동가에게 매월 15만원씩 관리수당을 지급,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참여마을 농가는 일정 과제를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마을 공동과제로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제초제 미사용 마을안길 잡초제거 △농약 안전사용 교육 이수 등이 있다. 개인과제로는 △토양검정을 통한 비료시비처방서 발급·준수 △농경지 주변 잡초제거 및 정리 등이 있다.

도는 올해 양평 병산2리, 용인 두창1리, 광주 유정2리 등 6개 마을을 사업대상으로 선정,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에 나선다.

이대직 도 농정해양국장은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을 통해 농업농촌을 깨끗하게 유지·보존해 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도민과 공유할 것”이라며 “향후 농업인 자율적으로 깨끗한 농업·농촌마을을 조성하고 친환경적인 농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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