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닥터 프리즈너'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남궁민, 김병철 주연의 ‘닥터 프리즈너’가 6회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 5회와 6회 시청률이 각각 수도권기준 12.2%, 14.2%, 전국기준 12.1%, 13.9%를 기록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이 6회에서 4.9%(수도권기준)로 1위를 기록,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시청률 8.4%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닥터 프리즈너'는 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남궁민과 김병철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과 치열한 심리전이 만든 결과다. 전날 방송에서 역시 두 사람의 치열한 수싸움이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선민식(김병철)은 김상춘(강신일)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알고 인슐린 주사로 위협해 나이제(남궁민)와의 관계와 거래내용을 추궁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김상춘은 오정희(김정난)를 통해 나이제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했지만, 나이제가 가까이 왔음을 알고는 더 이상 털어놓지 않았다.

선민식은 증언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나이제가 김상춘을 접견하는 영상을 확보했다. 이후 선민식은 CCTV 영상으로 나이제를 협박, 나이제는 "혹시 하은병원이 과장님 가족 회사였습니까?"라고 물으며 하은병원 출자자 명부를 언급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나이제의 반격에 선민식은 당황했고, 이후 하은병원 금고 안 명부가 사라진 것을 보고 분노했다. 

다음날 선민식은 나이제에게 협력을 제안했다. 선민식은 이재환(박은석)을 넘겨주겠다며 거래를 시도했다. 그러나 나이제는 그것에 더해 선민식이 관리하는 VIP명단을 주면 출자자 명단을 넘기겠다고 했다. 그렇게 협상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 찰나 모이라(진희경)에게 전화가 와 상황이 뒤틀렸다. 

모이라를 찾아간 선민식은 이재환의 형 집행을 두 달안에 정지해주겠다며 VIP 센터장 자리를 요구했다. 결국 거래는 성사됐고, 선민식은 CCTV 카피 영상이 든 USB를 모이라 딸 이재인(이다인)에게 넘겼다.

그러나 모든 수를 꿰뚫어보고 있는 나이제가 선민식의 뒷통수를 쳤다. 나이제는 선민식이 외래병원으로 내보낸 VIP고객의 아들을 교도소로 데리고 들어왔고, 이후 선민식에게 모이라를 만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모이라와의 거래로 부담을 덜었다고 판단한 선민식은 접견영상을 감찰국에 넘기겠다고 했지만, 나이제는 전날로 영상 보관기한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다급해진 선민식은 이재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준 USB를 달라고 했지만 이재인은 그런 걸 받은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완전히 코너에 몰린 선민식은 나이제에게 VIP명단을 건네겠다고 했지만 나이제는 룰이 바뀌었다며 “이제부터 이 구역의 왕은 접니다”라 선언했다.

나이제와 선민식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태강그룹의 이재준과 모이라는 나이제와 선민식 둘 모두를 이용해 상대를 견제하고 있으며, 나이제와 선민식 또한 이재준과 모이라를 이용해 상대를 견제하고 있어 이들간 얽히고설킨 고차방정식이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닥터 프리즈너' 7, 8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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