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언주, 28일 SNS에서 손학규 대표 저격
이언주 "손 대표, 당신은 여당인가 야당인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28일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SNS에 손학규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28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손학규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전날 당이 내부 징계 논의에 착수하자 반발 차원에서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며 4·3 국회 의원 보궐 선거 지원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찌질하다’고 표현한 이언주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는 걸 두고 ‘찌질하다’고 한 것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면서 “지금 당신은 뭘 위해, 누굴 위해 창원에 가 있는 건가, 국고 지원을 받는 정당 자금을 퍼부으면서 말이다.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뭔가”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은 “만만한 바른미래당을 붙잡고 정치 생명을 유지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손학규 대표는 이번 창원 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10%를 얻지 못한다면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손학규 대표가 자유한국당 청년들이 많이 참석한 범보수 청년 단체에서 ‘자유 우파의 혁명’을 주제로 강의한 걸 두고 저한테 정체성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반문이고 야당인데, 그럼 손학규 대표는 친문이고 여당이냐고 되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손학규 대표는 답을 안 하셨는데, 다시 한 번 묻겠다. 손학규 대표, 당신은 야당인가, 여당인가. 아니, 이번에는 조금 바꿔서 묻겠다. 당신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가담하려는 건가, 아니면 그걸 막으려는 건가”라고 물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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