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9 서울모터쇼' 28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려
신차 포함 154종 차량 방문객 눈길 사로잡아
세계 최초 공개, 전기차, 체험행사 등 다양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쇼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글로벌 완성차부터 진화된 모빌리티 차량 등 다양한 볼거리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모터쇼

◆국내 유일 모터쇼... 신차 36종 포함 154종 선봬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 아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 무한한 연결이 가능한 지능화된 자동차, 기존 이동수단을 뛰어넘는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제네시스 등 국내 브랜드와 닛산·DS·랜드로버·렉서스·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미니·BMW·시트로엥·재규어·토요타·푸조·포르쉐·혼다·테슬라 등 수입 완성차 브랜드 15개 등 21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이 전시된다. 이중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쇼에 참여한다.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함께한다.

또한 국제콘퍼런스, 자동차와 IT(정보기술)융합 세미나, 자율주행차 시승, 대학생 자작자동차 전시, 비즈니스상담회 등 부대행사를 통해 풍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전측면/사진=기아자동차

◆세계 또는 아시아에서 '첫선'…관람객 맘 사로잡는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그리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차종을 공개한다. 국내 최대 모터쇼인 만큼 국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것이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등 콘셉트카 3종을 전시한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하비를 바탕으로 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양산형 모하비 모델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걸맞은 사양들이 대거 적용될 계획이다.

소형 SUV에 기반한, 또 다른 기대작인 'SP 시그니처(Signature) 콘셉트'도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델리 모터쇼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SP’를 하이클래스 소형 SUV에 걸맞게 디자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고급화한 모델이다. 또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1.6 터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플레이 현대'(PLAY HYUNDAI)라는 콘셉트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Performance parts)’의 방향성을 담은 쇼카 ‘N 퍼포먼스 카(Performance Car)’를 처음 공개한다. 지난주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인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과 함께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고성능(N) 모델로는 경주용으로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은 i30N 라인과 i20 쿠페 WRC 등을 전시한다. 현대차 이광국 부사장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은 오는 6월과 7월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세계 첫 공개 모델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Show-car)를 내세웠다.

XM3는 르노삼성차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차로 쿠페형 SUV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2020년 1분기에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XM3 인스파이어’의 양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르노 마스터 버스를 공개했다. 마스터 버스는 국내시장 경쟁 차종들과 달리 접이식 간이좌석이 아닌 고정식 좌석이 특징이다.

벤츠는 A-클래스의 첫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해치백 스타일의 A-클래스에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추가된 세단형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도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사진=벤츠코리아

◆벤츠·BMW 등 전기차 공개, 활력 더한다

콘셉트카와 SUV 외에도 친환경 전기차가 쇼에 활력을 더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운전해보며 성능을 체험하는 시승 행사도 열린다. 현대차 ‘코나EV’와 ‘아이오닉 EV’, 기아차의 ‘니로EV’와 ‘쏘울EV’, 한국지엠 ‘볼트EV’, 르노삼성의 ‘SM3 Z.E.’ 등을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도 시승해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 라인업 2종 등 신차 12종을 공개한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는 1938년 시속 432.7㎞라는 신기록과 함께 등장한 'W125 실버 애로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또 지난해 9월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C'도 일반 관람객에서 선을 보인다.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EQ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담았냈다는 게 벤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벤츠는 국내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E300e)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3종을 선보이며 순수 전기 구동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BMW는 콘셉트카 ‘i 비전 다이내믹스’와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 등을 선보인다. i 비전 다이내믹스는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4도어 그란 쿠페 형태의 콘셉트카로 1회 충전 시 최대 600㎞까지 달릴 수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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