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투의 유겸(왼쪽)과 JB.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저스투 활동은 스케일부터 남달랐다. 2014년 데뷔한 이래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며 성장하고 있는 갓세븐의 새로운 2인조 유닛 저스투(JB, 유겸)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전개하고 있다. 유닛으로는 처음 서는 아시아 투어 무대도 조만간 시작된다. 저스투 멤버들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공을 많이 들일 수밖에 없었다.

-저스투 유닛은 어떻게 결성됐나.

JB="콘서트에서 유닛 무대를 하잖나. 유겸이와 내가 둘이 유닛을 한 적이 없어서 둘이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 과정을 본 회사 관계자가 우리 둘이 유닛을 해 봐도 괜찮겠다고 해서 준비하다가 이렇게 앨범으로까지 나오게 됐다. 앨범 안에 담고 싶었던 걸 많이 담았다.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그룹 전체로 활동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유겸="밥 먹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달라졌다. 차 탈 때도 편하고. (웃음) 무엇보다 안무 연습을 할 때 시간 맞추기가 수월했다. 두 명이 시간을 맞추는 것과 일곱 명이 맞추는 건 다르니까."

-어떤 앨범을 만들고자 했나.

JB="그냥 흘러가는 앨범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유겸이도 거기에 동의를 했고. 사실 내게 듣기 좋은 멜로디와 유겸이에게 듣기 좋은 멜로디가 다르다. 또 청자가 좋아하는 멜로디 역시 우리와 다를 것이다. 때문에 아이디어를 서로 내면서 의견이 달라고 서로 부정적인 얘기 안 하고 들어주고 수긍하면서 만들었다."

-JB는 유닛 JJ프로젝트로도 활동했는데.

JB="갓세븐까지 합쳐서 내가 속한 팀이 세 개다. (웃음) 이게 맞는 건가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것 같다. 그만큼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의 폭이 넓다는 거니까. 각 유닛과 갓세븐이 가지고 있는 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내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른 멤버들은 저스투 활동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

JB="결과물이 잘나왔다고 잘했다고 해줬다. 응원도 많이 받았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조언을 해 줬을 것 같다.

유겸="박진영 형은 안무에서 훅을 중심으로 본다. 버스는 괜찮다고 했는데 훅이 허락이 잘 안 났다. 아마 한 열 다섯 개 정도 버전으로 훅 안무를 짰을 거다."

JB="처음에는 (박)진영이 형이 아예 마지막 훅에서 춤추지 말고 멈춰 있으라고 했다. 그게 제일 멋있다고 했다."

유겸="그래도 어떻게 춤을 안 추나. (웃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해서 결국 컨펌을 받았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굉장히 깐깐한가 보다.

유겸="중간이 없는 것 같다. 좋아하면 너무 좋아하고 싫어하면 너무 싫어한다. (웃음) 물론 우리에게 확실한 의견이 있으면 들어주고 조율해 준다."

-유닛으로 해외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인데.

유겸="설렌다. 두 명이 해외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각국 팬 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사실 두 명이서 투어를 돌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갓세븐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평가를 듣고 싶나.

유겸="안무, 스타일링, 작사, 작곡 같은 과정에 우리가 다 참여했다.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보고 '감각적이고 느낌 있게 잘한다'는 말을 해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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