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학병원급 시설 인력 확충 운영
동부산지역 중증 응급 환자 진료 공백 해소 기대
박경환 대동병원장이 지난 28일 동래·금정 등 동부산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병원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대동병원(박경환 병원장·부산시병원회장)은 지난 28일 동래·금정 등 동부산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환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우룡 동래구청장, 하성기 동래구의회의장,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염석란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장, 조형제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조회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장, 오동석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우승관 동래경찰서장, 김진홍 동래구 보건소장, 배순철 대동대학교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동병원은 올해 1월 1일 부산시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응급의학과 전담 의료진이 1년 365일 24시간 진료하며, 중증응급환자의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집중감시구역, 일반관찰구역, 소아관찰구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별도의 소생실을 마련해 구급차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독립적인 공간에서 심폐소생환자의 전문적인 처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국형응급환자분류도구(KTAS)를 통한 24시간 환자분류와 감염예방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이며 선별진료소 내에 전실을 보유한 음압격리실이 배치돼 있어 감염병 발생 등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대동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함에 따라 중증환자 유입 상승을 고려해 기존 12병상이던 중환자실을 21병상으로 늘리고 음압격리실, 중환자 전용 대기실 등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하였다. 지난해 3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진단 의학을 구현하기 위해 필립스사의 128채널 CT와 3.0T MRI를 도입했으며 환자중심의 최적화된 검사와 진료 질 향상을 위해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보강해 영상의학센터로 확장 개소했다.

박경환 병원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으로 동부산 지역 내 응급 및 중증질환자의 신속하면서도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을 통해 균형 잡힌 종합의료를 제공하겠다"며, "최근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을 보강해 총 80여명의 의료진과 전문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협력 진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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