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9일 한진칼 제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KCGI 석 대표 연임 반대했지만 '통과'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근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외·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석태수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역시 반대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2대 주주(지분 10.71%)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하고 반대 의결권을 모았지만, 석 대표 연임을 막지 못했다.

3대 주주(7.34%)인 국민연금은 석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주순식 선임안, 감사위원 선임안,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안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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