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향상된 순번 발급기와 사전업무 신청을 통해 서비스
은행들이 영업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순번 발급기 업그레이드나 키오스크, 사전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영업점 대기시간 줄이기에 나섰다. 점심시간이나 영업시간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대기 인원이 많아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기인원이 많은 점심시간 등 에 예·적금 상품 가입, 통장 발급 등 업무를 보기 위해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시간 안에 은행 업무를 봐야 하는 직장인이나 자녀를 둔 부모는 영업점 방문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은행들은 대기시간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순번 발급기 업그레이드나 키오스크(무인서비스) 배치, 사전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스마트 허브’를 사내밴처 드림셀을 통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허브는 기존 순번 발급기가 지점별로 따로 구동되던 것을 업그레이드해 중앙 지점에서 관리하게 하는 디바이스다. 영업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기 고객과 직원이 처리하고 있는 업무를 파악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스마트 허브를 840여 개 전 지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부터 ‘디지털 뱅킹존’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정보(손바닥 정맥)를 통해 실명 확인을 하면 금융상품 가입은 물론 보안 카드와 비밀번호 변경 등 50여개의 업무를 은행 직원없이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뱅킹존에 은행권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키오스크와 지능형 순번기를 연계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 사전 업무신청’을 실시하고 있다. 방문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대출신청, 통장 재발행 등의 금융거래 신청서를 휴대폰으로 작성하면 빠른 업무 처리를 돕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사전신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자금융 신규나 통장재발급, 증명서 발급, 계좌 신규 등은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러한 업무를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및 전화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류를 미리 작성하게 하는 서비스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했을 때 대기 인원이 많아 지루해 하거나 짜증을 내는 고객들이 있다”며 “은행 직원들도 빠른 시간 안에 업무를 처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사전 업무신청이나 순번발급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편의 증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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