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인터넷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을 최초로 결합해 시청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이끌어 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29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박진경 PD, 권해봄 PD, 방송인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이 참석했다.

'마리텔 V2'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가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2월 설 파일럿 방송부터 돌풍을 일으켜 같은 해 4월 정규 편성된 후 2017년 6월 시즌 종영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진경 PD는 "처음 론칭으로 계산하면 4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리텔' 카드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V2'는 볼륨, 버전, 속편의 의미로 적었다"고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시간대에 먼저 이야기했다. 박 PD는 "대중적인 시간대인 금요일 오후 9시 50분으로 옮겼다"며 "예전보다 인터넷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익숙한 매체가 돼 그때보다 더 대중적인 타겟을 가져가면서도 우리만의 시그니처 가져가 복합적인 재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BC 제공

'마리텔' 시즌 1이 출연하기만 하면 주목을 받은 명실상부 '스타 양성소'였던 만큼 이번 시즌 2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기대가 모인다. '마리텔 V2'에서는 마리텔 저택 주인의 막내딸인 아이즈원 안유진을 필두로 김구라, 박지원,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 강부자, 한준희, 조우종,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등이 출연한다.

시즌 1에 이어 이번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김구라는 "예전과 비슷하게 가겠지만, 제작진의 마법 같은 편집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며 "다양한 전문가분들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데, 정치인들의 성향을 떠나 그분들의 내공, 사회 전반적인 고민에 대해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원 의원님은 '썰전'에서도 함께 이야기 한 적 있다. 명쾌하고 유쾌한 얘기들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안유진은 "마리텔 하우스를 부모님 대신 맡고 있는 역할인데, 손님분들이 편안하게 생방송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한다"며 "아이즈원 멤버들이 없는 녹화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첫 녹화 때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 제공

이번 시즌 2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기부'다. '마리텔 V2'는 생방송 중 출연자들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후원금을 받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한다. 후원금은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를 약속했다. 박 PD는 "기부라는 시스템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첫 녹화는 파일럿 방송 느낌으로 진행했다. 시행착오 겪으면서 여러 아이디어 떠오르더라. 원래도 재밌었지만, 더 재미있는 '마리텔 V2' 만들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이야깃 거리로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리텔 V2'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