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2월 폐쇄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결정
새단장하고 2021년부터 전기차 5만 대 생산예정
지난해 2월 폐쇄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엠에스오토텍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2월 폐쇄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다.

29일 전라북도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이날 오전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엠에스오토텍 종속회사인 명신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토지·건물을 113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6월 28일이다.

경북 경주시에 본사를 둔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1차 협력사로 차체부품을 제작한다. 공장 인수 후 국내 부품업체 3~4곳과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연간 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을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 생산설비는 도장 공정까지 갖췄기 때문에 기존 설비 활용도가 높아 전기차 생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번 매각체결이 마무리되면 이른바 ‘전북 군산형 일자리’모델과 연결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한국지엠은 구조조정의 하나로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이곳에서 일하던 2000여명의 공장직원 가운데 1400여명이 희망퇴직을 하였고, 남은 600여명은 부평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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