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한항공, 땅콩 알레르기 승객 보호
땅콩 성분 포함된 식재료 중단 예정
대한항공, 알레르기 승객 보호. 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 승객 보호를 위해 기내식으로 제공하던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땅콩 제품 및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 결정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7일 인천 국제 공항에서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이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앞서 2016년 싱가포르항공 기내에서 호주 국적의 여성이 땅콩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별도 구역에서 식사하게 하는 등의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싱가포르항공과 콴타스항공, 에어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이 최근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25일부로 기내에서 제공하던 ‘꿀땅콩’ 서비스를 중단, ‘크래커’ 등을 스낵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땅콩 성분이 포함된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한다는 게 대한항공의 방침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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