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음식점 매출 정산, 매주에서 매일로 일정 단축
영세 자영업자 현금 흐름에 도움될 듯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기존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물론 프리미엄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이용 업주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사진=배달의민족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기존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배달앱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일 단위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물론 프리미엄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이용 업주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기존 배달앱을 통해 결제된 음식값은 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등을 거쳐 통상 1~2주가 지나야 음식점에 입금되는 구조였다. 배달의민족 역시 매주 수요일에 지난 일주일 간의 음식 판매 대금을 일괄 입금해왔으나 앞으로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음식값이 입금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은 그간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 단위 정산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금액이라도 일주일치를 한번에 몰아서 받는 것보다 자주 나눠 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외식업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카드사, PG사와의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초 배달의민족은 ▲중소상공인 대상 배달앱 카드결제수수료 차등 인하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포함 ▲정산일정 ‘주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 등 ‘소상공인 지원 3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산일정 단축으로 3대 방안이 모두 시행되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들이 간편하게 매출 현황과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매출관리 서비스 ‘배민장부’를 출시하고,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연 0.5% 우대 금리 혜택이 적용된 음식업 중소상인 대상 간편대출 상품 ‘이지페이론’도 선보인 바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번 정산 주기 단축이 음식점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을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 동반자로서 가게 운영에 있어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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