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1조원 돌파...총자산 2068조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1조원 돌파...총자산 2068조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4.01 15:22
  • 수정 2019-04-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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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투자 순이익 늘었다
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은행이 8조 8917억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각 금융지주, 은행 로고
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은행이 8조 8917억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각 금융지주, 은행 로고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KB, 신한, 농협, 하나, BNK, DGB, 한국투자, 메리츠, JB 등 9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하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일 공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9개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은 11조 6410억원으로 전년(10조 8965억원) 대비 6.8%(7445억원) 증가했다. 2011년 당기순이익 12조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순이자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이 8조 8917억원을 기록, 15.1%(1조 1634억원) 증가했다.

2조 5083억원을 벌어들인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19.9%(4169억원) 늘어났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5116억원에 그쳤다. 전년대비 48.8%(4868억원) 감소했다.

2017년 내부등급법 시행으로 대손충당금이 거액 환입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순이익은 1조 7764억원으로 13.4%(274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9개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09개로 1년 전보다 10개 늘어났다. 이는 DGB의 하이투자증권 계열사(하이투자증권,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편입 및 KB증권의 해외 PEF(사모펀드) 설립(6개사) 등에 기인했다.

점포 수는 국내은행의 국내점포 축소(45개)에도 불구하고 DGB의 계열사 편입, 금융지주 소속회사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전년말(7128개) 대비 76개가 증가했다. 이에 임직원 수(12만 1125명)도 6592명(5.8%) 늘었다.

금융지주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대비 8.8%(166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1525조 4000억원)이 6.8%(97조 4000억원), 금융투자(228조 4000억원)는 23.5%(43조 5000억원), 보험(181조 7000억원)은 5.9%(10조 1000억원), 여전사(118조 3000억원)는 11.9%(12조 6000억원) 확대됐다.

자본적정성 관련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38%, 기본자본은 13.00%, 보통주자본비율은 12.29%를 각각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1987억원 감소해 전년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에 따라 103.74%에서 116.77%로 13.0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2.22%로 자본증권 발행 증가(2조4000억원) 등이 원인이 돼 0.16%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총계에서 자회사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86%로 1.8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는데 이는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은행 자회사 이익 증가,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다만 2019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시장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며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지주회사 간 외형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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