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외에서 70만2159대 판매, 지난해보다 2.5%↓
현대차, 쌍용차 등 신차효과에 호실적 기록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파업 여파에 감소세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은 지난 한 달간 국내외에서 70만215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5%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신차효과를 업고 내수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7만11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호조는 그랜저가 다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과 더불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판매가 6000대를 넘어 선 것에 따른 결과다.

반면 해외실적은 다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중남미 시장의 판매둔화로 현대차 해외실적은 3.4% 줄어 31만94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 총 판매는 2.2% 감소한 38만9160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국내 4만4233대, 해외 19만8384대 등 총 24만261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8.9% 감소했다. 상용(전년비 4.2%↑)을 제외한 승용(12.6%↓)과 RV(8.5%↓) 부문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2.2% 증가해 전체 판매는 지난해 3월 기록한 24만2608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GM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내수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만299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GM 내수는 6420대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4% 증가한 수치다.

수출도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 확대된 3만6576대(CKD·반조립제품 제외)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654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6.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출(7256대)은 같은 기간 62.3%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1만3796대)도 전년에 비해서 반토막 났다. 해외시장에서는 부산공장 파업과 북미시장 수요감소 등 요인으로 닛산 로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5779대로 나타났다. QM6 수출(1477대)도 파업 및 이란 수출제한 등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7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는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월 완성차 판매는 내수 1만984대, 수출(CKD 포함) 2606대 등 1만359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수출 부문에 있어선 ‘렉스턴 스포츠 칸’이 효자역할을 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본격적인 선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6% 증가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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