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비트코인 가격, 2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만에 15% 급등
비트코인, 상승장 시작인가 일시적 급등인가
비트코인 550만원 돌파...”상승장 시작vs가격 조작” 팽팽 비트코인 가격이 2일 오후 2시 29분 550만원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새로 썼다./사진=코인마켓캡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550만원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새로 썼다.

2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849달러(약 551만원)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위로 올라선 건 지난해 12월 24일(4193달러)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이날 오후 1시께 시작됐다. 오후 1시 34분 4213달러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불과 1시간여만에 4849달러까지 치솟으며 15%가량 급등했다. 오후 3시께는 가격 상승세에 매도 물량이 몰리며 4693달러로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400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150.17달러), 리플(32센트), 이오스(4.60달러), 라이트코인(65.75달러) 등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화폐도 5~9%대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 세력이 가격 조작에 나섰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CryotoSlate)는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구매 활동이 19%나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4190달러에서 5000달러로 끌어올렸다”며 “한 명 또는 여러 ‘큰 손’이 시장의 나머지 부분을 매도 행위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햇다.

그러나 대다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본격적인 상승장의 시작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전문가로 활동 중인 비트피넥스드(@Bitfinexed)는 “15분 안에 6%가 올랐다고 해서 불법적인 시장 조작은 아니다”라며 가격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IB) 최초로 JP모건이 자체 가상화폐 JPM코인을 발행하고 피텔리티 자산운용이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오픈, 일본 라쿠텐의 가상화폐 거래소 진출 등 글로벌 대기업이 가상화폐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도 오랜만에 찾아온 상승장에 “비트코인 이제야 오른다””비트코인 아직도 하는 흑우(호구) 없제””비트코인은 계속 상승할 것”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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