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미국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 짐 개피건이 한국에서 그 진가를 보여줬다.

짐 개피건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퀄리티 타임' 해외 투어의 일환이다. 개피건은 이 자리에서 태국, 대만, 일본, 중국 등 투어를 돌며 방문한 국가들에 대한 농담과 문화 차이에서 오는 낯선 경험들을 털어놓으며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짐 개피건은 2012년 미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코미디언 톱 10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014년 '아메리칸 코미디 어워즈'에서 콘서트 코미디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미스터 유니버스', '먹고 또 먹고', '5 다섯 오(五) 싱코' 등의 스페셜 쇼로 3회에 걸쳐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앨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개피건의 코미디에는 수위 높은 성적인 유머와 폭력적인 농담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스페셜 쇼 역시 모두 15세 관람가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개피건은 동물과 관련된 일화,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만든 에피소드, 발음이 달라 벌어진 헤프닝 등을 15세 급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한국식 스낵과 디저트 문화, 김치에 대한 복잡한 생각 등 한국에서 겪은 일들을 녹여 한국 관객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한국 공연을 마친 개피건은 오는 11일부터 이틀 간 캐나다에서 공연을 가진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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