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운대 산불, 2일 오후 운봉산서 발생
해운대 산불, 3일 오전 6시 진화 재개
해운대 산불. 2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번져 피해가 늘고 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산 정상으로 번졌다. 전날 저녁 일몰과 함께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중단되면서 밤새 불길이 바람을 타고 느린 속도로 번졌다고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3일 오전 6시쯤 헬기를 띄워 불길이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7시 기준 운봉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긴 불길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력이 집중 배치된 민가가 있는 산 아래쪽보다 운봉산 정상 쪽으로 밤새 불이 번졌다”면서 “멀리서 봐도 불길이 보일 정도”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중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일 오후 5ha였던 산불 피해 면적은 3일 새벽 6시 기준 13ha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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