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유량 도마 위
도시락 한 개당 평균 1393mg 나트륨 함유
3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편의점 도시락에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편의점 도시락에서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도시락은 하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할 정도로 나트륨이 많았다.

시민 단체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이하 '녹색소비자연대')가 국내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조사한 결과 지나치게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때울 수 있어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이러한 조사 결과가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100g당 나트륨 검출량은 219~521mg으로 평균 335mg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한 개당 평균 1393mg의 나트륨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 나트륨 양(2000mg 미만)의 69.6%에 이르는 정도다.

편의점 도시락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세븐일레븐의 ‘대장부 도시락 치킨편’이었다. 해당 도시락 하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한다고 녹색소비자연대는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유량을 줄이는 노력을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에 촉구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제공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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