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KB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올 1분기 10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동익·장문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1조 579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규모가 축소된 36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고 상선 건조량도 늘면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들은 “1분기 신규 수주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는 가운데 LNG선 7척을 수주해 1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작년 1분기 대비 금액으로 8.3% 증가했고 연간 상선 수주목표 58억 달러 대비 22.4%를 달성해 무난한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르면 4월 중 입찰결과가 발표될 인도 릴라이언스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성공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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