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육군 소령, BMW 몰고 청와대 돌진
횡설수설하는 등 대화 불가 상태
횡설수설하는 등 대화 불가 상태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한 육군 소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밤 10시 40분쯤 1군 사령부 소속 소령 A 씨가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 춘추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차단 장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고 밝혔다.
A 씨는 춘추관뿐 아니라 여민관 출입구 등에서도 여러 차례 제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힌 A 씨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4일 새벽 헌병대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올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A 씨는 3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주변에서 잃어버린 휴대 전화를 찾아 달라고 요청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쳐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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