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합뉴스TV,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베 비하 이미지 사용
연합뉴스TV 직원, 구글링으로 ‘남성 실루엣’ 검색
연합뉴스TV, 사과문 게재
연합뉴스TV가 뉴스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긴급사과했다./ 연합뉴스TV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연합뉴스TV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뉴스 보도에 사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연합뉴스TV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3일 SK·현대가 등 재벌 3세들의 마약 실태를 보도하면서 최근 몇 년간 마약과 연루됐던 이들의 사건들을 다뤘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서 극우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검은색 남성 상반신 실루엣이 나왔다.

방송사 측은 이 이미지를 3차례나 사용하면서도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1시간 가량 지난 시점에 이를 파악한 뒤 문제의 이미지를 삭제했다.

연합뉴스TV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지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였다며 “회사는 실수를 확인한 직후 곧바로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SNS 등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당일밤 방송된 뉴스특보에서도 두 차례 사과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유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이미지 사용에 대한 내부지침을 포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