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올린 글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일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는 "이게 재밌나", "국가 재난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데 정치인이 할 소리인가", "불 많이 나는 거 조롱하시던데 지금 속초에 진짜 큰 불이 나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기분이 어떠신가" 등의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5일 오전 현재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는 등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잡혀있던 식목일 행사를 중지하고 소방당국에 화재 진압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