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강원도 재난 사태 선포
고성 산불, 성공적 진화
속초, 강릉, 인제 등 여전히 어려운 상태
지난 4일 오후 11시 46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정부가 5일 오전 9시부로 강원도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한다.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생활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상자에게는 장례·치료 지원,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한편 강원 산불은 오후 7시17분부터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로 확산되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 주택 125채가 소실됐다. 고성 산불은 어느 정도 진화에 진척을 보였으나 강풍, 건조한 기후 때문에 여전히 산불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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