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곧 우리나라 유행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K-뷰티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한다. 온라인 덕분에 국경을 넘나들며 이같은 트렌드를 재빠르게 알아내는 일도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뷰티 유투버로 활약하는 스타 유투버들과 미국에서 SNS로 패션-뷰티 트렌드를 알아봤다. LA=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첫번째 주자는 곽토리. 뷰티 블로그를 시작으로, 2013년 초부터 유튜브에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독특한 메이크업으로 유명하다.

-야구장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게 된 이유는.
"야구장 관람의 경우 장시간 야외에 노출되다보니, 타 야외활동보다 신경 쓸 부분들이 많다. 야구를 좋아해 직접 관람을 자주 했는데, 이러다보니 뷰티 노하우가 쌓여 팁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러면 야구경기 관람 시 메이크업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과도한 메이크업 연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오랜 시간 야외에 있는 야구장 관람 특성상, 과도한 메이크업을 했다가 번지거나 무너지면 복구가 어렵다. 돋보일 수 있는 포인트는  강조하되, 수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그늘진 자리더라도 야외는 자외선 노출을 무시할 수 없으니, 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에 큰 자극이 가게 된다."

▲ 메이크업 전

-메이크업 비법을 알려달라.
"피부는 파우더로 보송하고 내추럴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쿠션처럼 촉촉한 제품은 야구장 관람 시 무너지거나 땀에 얼룩지기 쉬워 추천하지 않는다. 아이 메이크업은 날렵한 아이라인으로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속눈썹은 마스카라보다는 인조속눈썹을 붙이는 것이 편리하다. 마스카라는 번지거나 속눈썹이 처져서 자칫 지저분해질 수 있다. 또 야구장 관람에는 간식 시간이 빠질 수 없다. 간식과 음료를 먹으며 야구를 관람하다 보면 어느 새 입술 화장만 지워진 경우가 많다. 이때 수정의 번거로움이 덜하고 묻어나지 않는 워터틴트가 좋다."

▲ 메이크업 후

-경기 관람시 팁이 있다면.
"너무 적게 챙기면 수정이 꼭 필요한 상황에 발을 동동 구를 수도 있는 반면, 너무 많이 챙겨 나가면 번잡하다. 부피가 작은 수정 아이템을 손바닥만한 파우치에 챙겨나가자. 특히 선크림은 필수다. 모자로 살짝 보호되는 얼굴보단 몸에 1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걸 추천한다. 얼굴은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몸이 햇볕에 타버리면 여름 내내 얼굴만 하얗게 동동 떠다니는 상태로 돌아다녀야 할지 모른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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