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작가진 중 1명 은행권 출신
MBC '더 뱅커'는 대한은행 지점장 노대호가 뜻밖에 본점 감사로 승진해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오피스 수사극이다. /사진=MBC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가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 감사로 승진해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을 파헤친다는 금융오피스 수사극이다.

7일 '더 뱅커'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진 중 한명은 은행권 출신으로 일본 만화 '감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한다. '감사역 노자키'는 다시 '감사역 노자키 슈헤이'로 드라마화됐다. 이를 다시 리메이크한 것인데 작가진이 한국 은행계에 맞춰 각색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속 노대호는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상으로 은퇴하고 대한은행에 별정직 사원으로 입사한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타고난 승부근성과 끈기로 '올해의 영업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본점으로 발령을 받는다.

중소기업 대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본점 심사부에 발탁되지만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개인적으로 불행한 사건을 겪게 된다.

내려간 공주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올리며 10년 만에 공주지점장이된 인물이 노대호다.

노대호는 대한은행의 지점 통폐합을 앞두고 여신부분을 끌어 올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좋은 사업계획에도 대출이 어렵다는 고객을 찾아가 지역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하고 대출을 진행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로 지점장들은 매일 고객(기업) 관리로 외부 미팅이 잦다"면서 "영업점이 있는 건물 사장들을 매일 만나 관리를 해야한다. 요즘은 보유하고 있는 거래처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영업점 인근 사업체를 모두 만나 관리한다면 인근 공단으로 영업 확장한다. 지점장이 사무실에만 있으면 큰일 난다"며 "그러나 드라마에서처럼 부행장(안내상 분)이 행장(유동근 분) 자리를 노리고 다른 파벌을 형성, 음모를 꾸민다는 것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며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김상중을 모델로 기용한 MG새마을금고는 '더 뱅커'에 광고를 집행했다. /사진=MBC '더 뱅커' 방송 캡처

한편 '더 뱅커'는 김상중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광고를 집행했으며 하나금융투자에서 장소를 협찬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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