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 계열사 사회공헌 사업 동참…‘샤롯데봉사단’ 통합 시너지 효과 톡톡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란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 공생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지주 및 계열사들도 신 회장이 당부한 내용을 토대로 사회공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지주 및 롯데계열사는 회사의 규모나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활동중심에는 샤롯데봉사단이 있다.  과거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봉사단을 지난 2016년부터 샤롯데봉사단이란 이름으로 통합해 운영하면서 그룹차원의 공통분모가 생겼다.

롯데그룹의 봉사활동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말 출소 후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강화됐다.

실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취약계층 집수리(롯데건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제작(롯데손해보험) 남산원 아동 대상 봉사(롯데손해보험) 사회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롯데손해보험) 헌혈 봉사(롯데제이티비)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흙공 던지기(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등을 펼쳤다. 또 나눔 저금통 성금 전달(롯데칠성음료) 기후 난민을 위한 희망싸개(롯데푸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각 계열사 별로 진행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롯데 플레저박스, 맘(mom)편한, 슈퍼블루, 청춘 책방 등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공동체 문화에서 소외받는 이들에게 맞춰져 있다. 사회에 보편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이들이 다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태다. 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분야가 여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장려한 것이다. 롯데는 그룹 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여성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성과를 나누고 있다.

사내에서는 대표적 여성인재 키우기에 힘쓰고 있다. 또 여성에 이어 남성 직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의무화해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성별 차이 없이 공정한 심사를 마련해 능력 있는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여성임원 배출에도 힘쓰고 있다.

사외에서는 최전방 국인 가정들에 교육을 지원하거나 저소득층 가정 여성들에서 생활 필수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은 2020년까지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배출하고 간부사원 중 여성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그룹의 간부사원(책임 이상) 중 여성 비중은 10%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2016년부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동체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성격이 넓어지면서 보다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롯데그룹은 선발된 사회적 기업들을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롯데액셀레이터를 설립한 롯데그룹이 지난 2년간 지원한 스타트업은 총 90여곳다. 이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은 지난 2년새 평균 3배 뛰었다. 전체 스타트업 총 기업가치도 4538억원 규모로 커졌다.

공동체를 위한 롯데의 활발한 움직임은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 성격이 짙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출소 직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롯데 수사와 재판으로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통업체에게 국민은 곧 소비자와 연결된다. 신동빈 회장이 지속적인 경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빈 회장이 내세운 ‘뉴롯데’에도 경영 미션과 함께 ‘풍요, 기여, 확장’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가야할 길이 같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기조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 이를 가장 쉽고 간단하게 맞출 수 있느 게 사회공헌 사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계속해 지원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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