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롯데, 대한항공 산불피해 지원 이어져
현대차 '세탁구호차량' 지원
롯데 6억지원에 4억 추가지원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업들이 성금 및 구호품 전달 등 복구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강원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10억 원과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피해 지역에 투입한다. 이 차량은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및 발전기 1대이며, 하루 평균 1000kg 정도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을 하고 수리할 경우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렌터카 사용료도 10일간 50%를 지원한다.

 

롯데가 구호물품을 강원산불 피해현장을 보내고 있다 /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 원의 피해복구기금을 추가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의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연간 6억 원의 재해 긴급구호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산불이 발생한 4일부터 피해 지역에 대한 구호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산불의 심각성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4억 원의 성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와 재해구호협회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꾸러미 400세트가 먼저 지원됐다.

대한항공도 강원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난 6일 생수와 담요 등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5L짜리 생수 1만 2000병과 담요 1000장을 한진택배 차량을 이용해 강원 고성 군청에 전달, 피해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기부했다.

부영그룹은 강원지역 부영아파트 중 224가구를 임대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G그룹, SK그룹 등은 지난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도 성금 20억 원과 구호키트를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해 복구를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도 즉석밥·라면·물·화장지 등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생수, 컵라면, 간식 등 생필품 1000인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간편식과 빵 1만 5000개를,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SPC삼립 생수 3000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401채, 임야 530ha,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도,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이다. 현재 이재민 722명이 21개의 임시 거주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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