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U 이어 GS25도 가세…세븐일레븐 사업성 검토 중
편의점 CU가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BGF리테일

[한스경제=장은진 기자]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 영역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GS25도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배달 서비스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진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편의점 점포는 약 4만개로 유통채널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 중이다. 최다 오프라인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채널이 최근 배달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객당 판매금액 큰 배달시장 특성상 점포매출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이는 자율규약으로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린 편의점 업계에 새로운 수익원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최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업계 특성에도 일맥상통한다. 

BGF리테일 소속 편의점 CU는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CU배달 서비스는 ‘요기요’에 접속해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경우 고객 배달 이용료 3000원을 지불하면 가까운 CU 매장 상품들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 결제는 ‘요기요’ 앱(APP)을 통해 이뤄진다. GPS 기반으로 주문자 반경 1.5Km 이내 CU 매장들이 노출된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가지로 구성됐다. BGF리테일은 향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배달서비스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도 배달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배달업체 ‘딩동’과 손잡고 서울 강남 일대에서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을 배달하는 수준으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요기요’도 지난 4월부터 손잡고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전면 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GS25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전국 확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또한 배달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015년 한차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지만 주문 수요가 부족해 무산된 바 있다. 과거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철처하게 시장을 분석한 뒤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배달서비스가 타 플랫폼과 편의점을 차별화 시킬 차세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완전 가공식품을 제공하는 편의점 특성상 물량만 뒷받침된다면 빠른배송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제품의 경우 조리가 완전하게 이뤄진 상태로 배치되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보다 배송효율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며 “향후 편의점에 배달서비스가 시장에 새로운 매출로 떠오를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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