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입식 아닌 사고력 향상에 도움되는 교육…일종의 가베교육 형태
차기 국내 컨셉트 ‘경제’…베트남·중국에도 라이선스 형태로 진출예정
황다운 옥스복스 대표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가정에서 아이를 교육시킬 때처럼 부담감 없이 자연스러운 교육을 하고 싶었어요.”

황다운 옥스복스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엄마이면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영·경제관련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다.  황 대표의  자녀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경제 관련 지식을 접하면서 성장할 여건이 마련됐다. 하지만 황 대표에게도 아이마다 재능을 고려한 자녀교육으로 고민이 많았다.

황다운 대표는 “첫째 아이는 경제에 정말 관심이 많고 꿈이 금융 관련이라 직접 교육했지만, 둘째 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있어 직접 지도할 수가 없었다”며 “마침 옆집이 미술관 코디네이터 가정이었는데 그 집에서 아이를 교육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고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런 부러움이 원동력으로 삼아 만든 일하게 된 곳이 지금의 옥스복스다. 옥스복스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Ox Box U.K. Ltd의 한국 자회사로, 극소수만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을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실천하고 있다.

옥스복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변 중인 사회에서 필요로 한 새로운 개념의 융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영어뿐 아니라 경제, 정치, 과학, 미술, 공간개념, 창의력 등 기존 영유아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던 내용들을 총체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구성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와 함께했다. 

황 대표는 “옥스복스 프로그램은 테스트나 진도를 나가는 개념이 없이 제작했다”며 “엄마로서 내 아이가 뒤처진다는 느낌이 싫은데 이를 고려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옥스복스 프로그램 스텝1./옥스복스 코리아

실제 옥스복스 프로그램은 유아기부터 주입식 교육과 무리한 사교육으로 특징되는 기존 한국식 교육과 달리 가베교육 형태로 이뤄진다. 총 12단계로 이뤄진 플레이타임은 가정에서 만 2~6세 사이의 아이들이 부모와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다양한 인성, 지능, 창의성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또 디지털 콘텐츠(디지털 책, 가이드 영상)와 아날로그 콘텐츠(책, 플래쉬 카드, 메모리 카드, 캐릭터 자석, 활동지)의 적절한 융합으로 지나친 영상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인 점도 돋보인다. 아이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황 대표는 “옥스복스 프로그램은 영어교육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음은 경제 쪽 콘텐츠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옥스복스 프로그램은 스텝3까지 출시된 상태다. 최근 출시된 스텝3은 미술교육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황 대표는 “옥스복스는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도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영국과 유럽의 경우 스페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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