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4일 세계 최초 5단 접이식 키보드인 ‘롤리키보드2’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롤리키보드는 블루투스 방식을 활용한 무선 키보드로, 4단계로 접을 수 있는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시중에 유통중인 블루투스형 무선 키보드는 일반 유선 키보드보다 부피가 작지만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러한 불편함에 착안해 최근 2단 접이식 모델이 보편화 됐지만 대부분 스마트폰과 비슷한 부피로 설계돼 휴대성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지는 못했다.

LG전자는 기존 2단 접이식 제품에서 두 번 더 접을 수 있는 롤리키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156g의 가벼운 무게를 강점으로 4번 접어 길이 26.3cm, 두께 2.5cm의 막대 형태로 보관하는 기술을 채택한 것. 관절이 꺾이는 듯한 연출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와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 LG전자 모델이 신제품 롤리키보드2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롤리키보드의 휴대성과 디자인을 계승하고 기능을 강화한 롤리키보드2는 4단 접이식에서 한 단계 더 접을 수 있는 5단 접이식으로 기능이 강화됐다.

LG전자는 전작과 달리 5행 표준배열 자판 구조를 채택하고 노트북 키보드와 동일한 키 행간 간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작에서 불편 사항으로 제기됐던 숫자 및 특수문자 입력 편의성 및 타이핑감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세로 거치도 신규 지원한다. 롤리키보드2는 2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던 듀얼 페어링을 벗어나 3개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원터치 입력으로 간편하게 사용 기기를 전환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Multi Paring) 기능이 적용됐다.

AAA 건전지 하나로 약 3개월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iOS, Mac,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호환된다.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 FD 담당 상무는 “롤리키보드2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바탕으로 스마트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