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손석희 동승자 논란, 가짜 뉴스일까'

8일 방영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손석희 JTBC 대표 이사의 스캔들을 다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석희 대표 이사가 2017년 과천에서 접촉 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함께 있었다는 주장 등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 측은 여성 동승자가 있다고 진술한 견인차 기사의 진술 전문을 분석하고 목격자의 증언을 재확인했다.

앞서 견인차 기사는 “누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봤다. 30대 중후반의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손석희와 통화에서는 “잘못 봤을 수도 있다”고 했고, 경찰 조사에서는 “동승자는 보지 못했다”고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SBS 기자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피했다. 김웅 기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가진 허위 사실로 진실을 가린 황색 저널리즘”이라며 비판했다. 가짜 뉴스의 실체를 꼬집은 제작진은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공개했다.

손석희 대표 이사는 14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에 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올해 초 불거진 뺑소니, 동승자, 폭행 의혹은 그래서인지 더욱 화제가 됐다. 손석희 대표 측 변호인은 “동승자가 있었다는 식으로 추측성 보도가 나가면 가짜 뉴스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 버려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