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창진,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
8일 조양호 회장 부고 소식에 애도
박창진 지부장.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고 소식에 박창진 지부장이 SNS에서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 대표의 빈소를 찾은 박창진 지부장 모습.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8일 박창진 지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고인의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창진 지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조양호 일가의 퇴진을 외치며 회사와 대립해 온 인물이다. 사건 이후 외상 후 신경증 등을 산업 재해로 인정받아 휴직 후 복직했지만 팀장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무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각 2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한항공 주주 총회에 참석해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 부결은 내부 노동자 입장에서는 환영하는 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8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평소 앓던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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