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확한 명칭 없이 맥락 이해...별도 입력 없이 사용자 상황 인식해 도움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LG전자가 5G에 맞춰 진화시킨 AI(인공지능)를 V50 씽큐와 G8씽큐에 담았다.

이번 AI는 정확한 명칭 없이 맥락을 이해하고 별도 입력을 하지 않아도 사용자 상황을 인식해 다양한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와 지난달 출시한 G8씽큐에 진화된 AI인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 'MWC19 바르셀로나'서 진행된 LG 전략 스마트폰 설명회에서 공개된 'V50 씽큐 5G'와 'G8 씽큐' / 사진=연합뉴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등의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 없이도 맥락을 이해하는 서비스다.

특히 오래된 사진 정보나, 중요한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찾을 때 지역이나 시간만을 입력해도 찾아주고 별도의 입력 없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해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도 담았다.

LG전자는 “이 같은 편의 기능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고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 내부의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며 “AI가 대기전력을 항상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했을 때나 특정 상황에서만 작동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함께 업그레이드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검색해 등록하고 연결하는 단계를 줄였고 스마트 TV와 연동 시 프로그램 가이드, 시청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하는 ‘매직 링크’ 기능을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제어하는 리모컨 역할도 할 수 있다.

카메라와 음성에 들어가는 AI도 더욱 정교해졌다. 비전 AI(카메라 특화 기능)가 8배 이상 빨라졌고, LG전자의 독자 음성 서비스인 'Q보이스‘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더 추가했다.

노규찬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은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고 진행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들이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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